고객의 소리

"어느 제비 부부의 슬픈 이야기"

욕심쟁이 0 2929

당시 이 사진물에는 영화 ’1000일의 앤 (Anne Of The Thousand Days)’ 주제곡이 배경 음악으로 깔려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음악과 함께 사진을 보는 것이 사진이 주는 감동을 더욱 감명 깊게 느낄 수 있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 사이트에서는 배경음악을 깔 수가 없어  유튜브의 영상을 첨부합니다.

음악과 함께 사진을 감상해 보기길…

 

Farewell My Love – Georges Delerue

 

출처 : 유튜브 http://www.youtube.com/watch?v=ThcuIBmjjiQ

 

며칠전 이 곳 블로그에서 제비 사진을 한장 보았습니다.

저건 그 사진인데…,  7년쯤 전 온 세상 네티즌들을 눈물 짓게 했던 그 사진인데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으로 다가 가고 있구나.  

 

혹시나 하고 찾아 봤더니 역시 그 사진이었습니다.

‘제비부부의 슬픈 사랑의 이야기’였습니다.

서로를 지극히 사랑하는 제비 한 가족이 있었다. 한마리가 불의의 사고로 죽는다. 남은 가족은 죽은 식구의 곁을 떠나지 못하며 혹은 맴돌고, 혹은 어서 일어 나라고 부리로 쪼아 보기도 하고, 혹은 몸을 부벼 보기도 하며 목놓아 통곡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죽은 제비 한마리와 살아 남은 제비 가족의 이러한 모습을 촬영한 사진물이 세계 네티즌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사진은 2004년 3월 25일  대만의 디카 사이트( http://www.dcview.com )에 `Wilson Hsu`님이 `슬퍼하는 제비`라는 제목으로 처음 올렸던 것입니다.  그게 미국으로 한국으로 일본으로 그리고 온세상에 퍼졌던 거죠.  원 출처 사이트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제비 부부의 슬픈 사랑 이야기입니다.

 

 대만 `강난(港南)`의 구름낀 토요일이었습니다. 많은 제비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트럭이 달리는 도로 위를 날아다니던 제비들이 걱정되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트럭 한 대가 내 앞을 휙 지나갔고 검은 제비 한 마리가 아래로 떨어져있었습니다. 끔찍한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제비들도 깊은 감정이 있습니다. 땅에 누워 꼼짝않는 제비에게 일가족으로 여겨지는 다른 제비 한 마리가 날아왔습니다.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듯 보였습니다.

세 번째 제비가 날아왔습니다. 마치 두 번째 제비에게 돌이킬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하려는 듯해 보였습니다. 두 번째 제비에게 ‘이제 그만 떠나자’고 지저귑니다. 하지만 두 번째 제비는 눈 앞에 펼쳐진,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을 믿기 힘든 듯해 보입니다.

트럭 한 대가 지나가며 일으킨 바람이 죽은 제비를 세차게 때리고 갑니다. 트럭에 놀라 날아갔던 두 번째 제비가 다시 돌아와 죽은 제비 옆에 내려앉습니다. 아마도 트럭이 일으킨 바람에 날려 움직였던 죽은 제비의 모습을 보고 살아 움직인 것으로 착각했나 봅니다.

죽은 제비 옆에서 “일어나! 일어나!”하며 울부짖습니다.

안타깝게도 누워있는 제비는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때, 이 제비가 한 발짝 다가며 죽은 제비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부둥켜 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엔 역부족 입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날개짓을 하며 안간힘을 씁니다.

 

간절한 소망에도 불구하고 죽은 제비는 꼼짝도 않습니다. 
 

차 한 대가 또 지나갑니다. 두 번째 제비(죽은 제비의 가족)가 놀라 날아갔다가 곧 다시 돌아옵니다. 

다른 제비가 날아와 더 이상 소용없다며 만류하지만, 이 제비는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마치 죽은 제비가 다시 살아서 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일 겁니다. 

또 한 대의 트럭이 지나갑니다. 트럭이 일으킨 강한 바람에 날려 움직인 것을 죽은 제비가 살아나려고 꿈틀거린 것으로 또 다시 착각한 가족 제비가 감정에 북받쳐 날개를 힘차게 퍼덕이며 일으켜 보려고 애를 씁니다. 

결국, 가족 제비는 가지고 있던 모든 힘을 다 써버렸습니다. 하지만 누워있는 제비는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습니다. 순식간에 몰려오는 참을 수 없는 슬픈 감정들을 억누르지 못하고 목이 찢어져라 울부짖습니다. “왜 일어나지 못하는거야!!!” 

 

더이상 글을 쓰지 못하겠습니다. 트럭이 무섭게 달리는 도로 위에서 죽은 제비를 감싸안던 가족 제비가 너무 걱정되었습니다. 그래서 비록 제가 죽은 새를 살려 놓을 수는 없지만, 죽은 새를 길가의 나무 숲으로 옮겼습니다. 가족 제비는 하늘을 맴돌며 몇차례 슬픈 목소리로 울었습니다. 마침내 그 제비는 죽음을 받아들이고 멀리 날아갔습니다.

대단 사이트에는 맨 아래 다음과 같은 설명이 추가돼 있었습니다. 
본문에서 일부 의인화한 설명은 단지 관찰할 당시 마음속의 상상일 뿐으로 사실과 부합하지는 않습니다. 여기에 언급한 가족 제비도 역시 친족관계인지 확실치 않습니다. 그러나 새의 행위는 오히려 자신도 모르게 (사람의)마음을 움직일 정도로 그들의 감정세계 역시 이와 같이 풍부합니다. 우리가 새들을 감상하거나 포획할 때 새의 행복을 많이 생각해봐야… 서로 격려하고 스스로 일깨워야…
여러분이 이 작품으로 인해 주변의 만물에 대해 많은 배려를 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만약 퍼 갈 필요가 있다면 사양하지 말고, 단지 출처만 명기해주면 됩니다. 대만의 생태를 위해 조금의 마음과 힘을 보탤 수 있는 것 또한 개인의 행복입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당시 이 사진물은 한국으로 건너 오면서 상당부분 각색됐습니다. 사진이 6장으로 줄고 내용도 제비 한쌍의 애절한 러브 스토리로 수정됐습니다. 최근 이 곳 블로그에 올라 왔던 사진도 포토 에세이 형식으로 수정된 것 같았습니다. 2004년 ~05년 한국 네티즌들을 눈물 짓게 했던 포토 에세이는 아래와 같은 것이었습니다. 

당신이 없는 지금 난 어디서 부터 어떻게 당신을 그리워해야 하고 어디서 부터 어떻게 잊어야 할지
내 가슴에선 아직도 당신의 미소와 당신의 따듯한 마음이 너무나 선명한데 잊어야 하나 조차도 잘 모르겠는데 당신에게 묻고 싶지만 그것조차도 못하겠는데
난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에게 자꾸자꾸 묻게 되는데. 어쩌나요 내게 와서 대답해줄 수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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