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치매종합관리센터 임상심리사 서지현입니다.
들꽃님께서 해주신 질문은 “술을 많이 드시는 40대 후반의 나이에도 치매가 올 수 있는지?”입니다.
질문에 대해서 답변드리겠습니다.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은 우리 신체 중 다양한 영역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우리의 신체 중 ‘뇌’에도 알코올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알콜을 반복적으로 다량 섭취할 경우에는 치매의 위험이 있습니다. 실제로,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메뉴얼(약칭 DSM)의 최신버전 DSM-5에 따르면, ‘물질/약물치료로 유발된 신경인지장애(Substance/Medication-Induced Neurocognitive Disorder)’라는 진단명이 있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물질’이란 알코올, 흡입제, 진정제, 수면제 등의 물질이 포함됩니다. 또한, 신경인지장애(Neurocognitive Disorder)란 2013년부터 변경된 치매(Dementia)의 새로운 이름입니다. 다만, 치매라는 용어가 광범위하게 사용되다 보니 구어로 ‘치매’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신경인지장애(치매)라는 질병은 기본적으로 획득된 인지기능에서 어떠한 병으로 인해 만성적으로 인지기능이 감퇴된 상태를 말합니다. 따라서 주로 노년기의 어르신들 중에서 질환을 겪고 계신 분들이 많지만 젊은 나이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알코올을 반복적으로 다량 섭취하게 되면 40대의 나이에도 치매가 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