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전문상담(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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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술을 마시면 폭언과 폭력을 일삼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안경* 1 29
저희 아버지가 젊었을 때부터 늘 술을 드셔왔습니다. 평상시에는 가족에게 다정하고 점잖은 분이신데 언젠가 부터 술을 드시면 어머니한테 욕을 하고 어떤 때는 때린적도 잇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젊어서부터 오랜기간 동안 술을 드신 탓에 치매가 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치매치료제를 복용하고 계시긴 한데 아직도 술을 끊지 못하고 술만 드시면 엄마를 정신적으로 괴롭히는데 이로 인해 엄마가 너무 힘들어 하셔서
아들로서 부모님을 모실 형편도 못되고 술을 끊는 방법이나 엄마에게 폭력을 휘두르지 않게 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1 Comments
운영자 04.03 09:29  
선생님께서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것 같아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듯이 현재 아버님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술을 끊는것 입니다. 그러나 현재 가정에서 아버님을 금주시키는 데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오랜 음주로 금단증상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고 음주와 관련된 영양소의 결핍이 있을 수도 있으니 먼저 알코올 문제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필요한 경우 입원치료를 하셔야 할 수도 있습니다. 치매와 관련해서 금주와 함께  치매 치료제를 꾸준히 복용하는것이 중요한데 그 이유는 약물을 복용함으로써 인지저하 속도를 늦출수 있고 또 망상을 완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부정망상에 대한 대처방법을 말씀드리면 일단 아버님 말씀을 부정하거나 사실여부에 대한 논쟁을 하지 마시고 아버님이 느끼는 감정에 공감해드리세요
그리고 자연스럽게 아버님이 평소에 좋아하시는 활동이나 관심사를 활용하여 관심을 돌리시늘 것이 좋습니다. 또 아버님의 일상생활을 관찰하여 아버님께서 정신행동증사을 보이기 전 어떤 일들이 있는지 그 인과관계를 살펴보아 미리 차단하시는것도 좋으며, 아버님이 하실수 있는 일거리를 계속 마련해주시는 것도 정신행동증사을 감소시키는 방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면 전문의와 상담해보시기 바랍니다. 약물치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가지 더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말씀드리자면, 알코올 치료 후 노인장기요양 인정신청을  하셔서 아버님께 적합한 서비스를 받아 보시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담당자 : 치매안심병원 치매종합관리센터 TEL. 054) 851-6000
치매안심병원